키보드 탈출! 새 월드 「초콜릿 월드」 업데이트

2026년 9월 2일 · 키보드 탈출!

키보드 탈출!에 여섯 번째 월드 초콜릿 월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이제 하늘 · 우주 · 오타 행성 · 심해 · 복셀 월드 · 초콜릿 월드 여섯 월드, 총 98스테이지가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는 소재 하나로 규칙을 묶었습니다. 초콜릿은 녹고, 초콜릿은 시럽이 됩니다 — 그래서 밟고 있으면 녹아내리는 발판과 닿으면 끝인 시럽 웅덩이가 이 월드의 두 가지 위험입니다. 배경으로는 스테이지마다 다르게 굽이치는 초콜릿 강이 흐릅니다.

키보드 탈출! 초콜릿 월드 플레이 화면 — 밀크·다크 초콜릿 큐브로 덮인 지면 위로 굽이치는 초콜릿 강이 흐르고, 강가에는 크림·캐러멜 색 둑이 놓여 있다
여섯 번째 월드 초콜릿 월드 — 밀크초콜릿 키캡과 굽이쳐 흐르는 초콜릿 강

왜 「초콜릿 월드」였나

앞선 다섯 월드는 각각 「특별한 물성」을 하나씩 익히는 구간이었습니다. 하늘은 낙하, 우주는 저중력, 오타 행성은 길을 막는 외계인, 심해는 부력, 복셀 월드는 순찰하는 광부. 여섯 번째 월드는 규칙을 새로 발명하는 대신, 소재에서 규칙을 끌어냈습니다.

초콜릿은 손에 쥐고 있으면 녹습니다. 그 성질을 그대로 발판에 옮겨, 밟고 있으면 녹아내리는 키를 만들었습니다. 녹은 초콜릿은 흘러서 시럽이 됩니다. 그 성질을 지형에 옮겨, 빠지면 끝인 시럽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소재와 규칙이 하나로 묶이면 설명하지 않아도 규칙이 짐작됩니다. 초콜릿 발판을 오래 밟으면 안 될 것 같고, 끈적한 시럽에 빠지면 위험할 것 같은 직감 — 그 직감이 그대로 규칙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콜릿 월드는 레벨 700에 해금됩니다. 다섯 월드를 지나오며 조작에 충분히 익숙해진 분들을 위한 후반 구간입니다.

밟으면 녹는 초콜릿 키

이 월드의 시그니처 위험은 녹는 키입니다. 월드 2·5에도 밟으면 잠시 뒤 꺼지는 키가 있었지만, 녹는 키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꺼지는 키는 밟는 순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돼서, 일단 밟으면 발을 떼도 정해진 시간 뒤에 사라집니다. 녹는 키는 밟고 있는 동안에만 녹습니다. 발을 떼면 그 자리에서 녹기가 멈추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차오릅니다.

이 작은 차이가 조작 감각을 바꿉니다. 꺼지는 키가 「빨리 지나가라」는 압박이라면, 녹는 키는 「멈추지 마라」는 압박입니다. 발밑이 녹는 걸 보면서도 다음 발판을 고민하느라 멈추는 순간, 딛고 선 자리가 무너집니다.

수치는 이렇게 잡았습니다. 스치듯 밟고 지나가면 녹지 않도록 0.2초의 유예를 뒀고, 계속 밟고 있으면 1.2초에 완전히 녹습니다. 사라진 자리는 1초 동안 비어 있다가, 발을 뗀 뒤 1.6초에 걸쳐 복구됩니다. 복구를 녹는 속도보다 일부러 조금 느리게 뒀습니다 — 같은 키를 반복해서 밟으면 압박이 조금씩 쌓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첫 스테이지 「코코아 언덕」은 녹는 키도 시럽도 없이, 초콜릿 지형에 발을 들이는 순수 학습 구간으로 비워 뒀습니다.

닿으면 끝, 시럽 웅덩이

두 번째 위험은 시럽 웅덩이입니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추락과는 다른, 지형 위에 놓인 함정입니다. 끈적한 초콜릿 시럽에 닿는 순간 스테이지가 끝납니다.

한 가지 신경 쓴 부분이 있습니다. 키보드 탈출!에는 떨어져도 다시 떠오르게 해 주는 「부활」 장치가 있는데, 시럽은 이 예외에 두지 않았습니다. 부활이 적용되면 시럽은 위험이 아니라 그냥 통과 지점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시럽 판정을 추락 판정보다 앞에 두어, 부활이 끼어들 여지 없이 즉시 실패로 처리되게 했습니다. 닿는 순간 철벅하는 소리로, 무엇이 일어났는지 눈보다 귀로 먼저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스테이지마다 다르게 흐르는 초콜릿 강

배경의 주인공은 초콜릿 강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시안을 여러 번 갈아엎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직으로 쏟아지는 폭포였다가, 블록을 쌓은 폭포, 지그재그로 꺾이는 강을 거쳐, 마지막으로 부드럽게 굽이치는 사행천에 정착했습니다.

중간에 시도했던 「흩뿌린 흐름 큐브」를 버린 이유가 이 월드의 핵심입니다. 초콜릿 지면은 이미 작은 초콜릿 큐브로 빽빽하게 덮여 있습니다. 그 위에 강물 큐브를 또 흩뿌리자 화면이 정신없어졌습니다. 큐브밭 위에 큐브를 더한 셈이라, 무엇이 강이고 무엇이 땅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강을 흩어진 점이 아니라 연속으로 이어진 하나의 면으로 바꿨습니다. 짙게 광택 나는 초콜릿 물길에 크림·캐러멜 색 둑을 두르고, 표면에는 잔물결이 천천히 흘러가도록 했습니다.

강의 방향과 굽이는 스테이지마다 다릅니다. 스테이지 이름을 숫자로 바꾼 값을 씨앗 삼아 강줄기를 계산하는데, 19개 스테이지가 전부 서로 다른 씨앗을 갖도록 맞췄습니다(겹침 0건). 산·나무·초콜릿 칩이 놓이는 지형도 같은 방식으로 스테이지마다 다르게 배치됩니다. 아래 두 장은 같은 초콜릿 월드의 스테이지 3과 스테이지 10을 실제로 플레이하는 화면입니다 — 강줄기가 지나는 자리도, 언덕과 나무가 선 위치도 서로 다릅니다.

초콜릿 월드 스테이지 3을 플레이하는 화면 — 다크초콜릿 키보드 왼편으로 초콜릿 강이 굽이쳐 흐르고, 둘레에 계단식 초콜릿 산이 서 있다
스테이지 3 — 강줄기와 지형 배치
초콜릿 월드 스테이지 10을 플레이하는 화면 — 스테이지 3과 다른 방향으로 굽이치는 초콜릿 강과, 다르게 놓인 산·나무가 보인다
스테이지 10 — 같은 월드지만 강줄기도 지형도 다르게 생성된다

강이 지나는 자리에는 지면을 살짝 파서 물길(수로)을 냈습니다. 그리고 산·나무·초콜릿 바가 강과 겹칠 자리에 놓이면 그 자리에서는 숨깁니다 — 강 위로 나무가 솟아 화면이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초콜릿으로 채운 배경, 그리고 성능

배경은 전부 먹을 것으로 채웠습니다. 밀크초콜릿과 다크초콜릿 얼룩이 섞인 지면, 가까운 쪽은 짙은 카카오색이고 멀어질수록 화이트초콜릿으로 밝아지는 다섯 줄의 원경 산, 카카오 나무, 바닥에 놓인 초콜릿 바, 흩뿌린 초콜릿 칩, 그리고 하늘에는 크림색 마시멜로 구름이 천천히 흐릅니다.

걱정은 늘 성능이었습니다. 이 요소를 하나하나 개별로 그리면 태블릿에서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종류별로 같은 모양을 한 덩어리로 묶어 한 번에 그리는 방식(인스턴싱)을 썼습니다. 지면도 층을 여러 겹 쌓는 대신 색과 높낮이만 흔들어 「덩어리진 초콜릿」 느낌을 냈습니다 — 층을 쌓았다면 태블릿이 감당할 수 있는 삼각형 수를 훌쩍 넘겼을 겁니다. 그 결과 이 풍성한 배경 전체가 약 17번의 그리기로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소리도 바꿨습니다. 다른 월드에서 키캡을 밟을 때 나던 기계식 「딸깍」 소리 대신, 초콜릿 월드에서는 뭉근하게 부서지는 크런치 소리가 납니다. 발밑이 초콜릿이라는 감각을 눈뿐 아니라 귀로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자세한 변경 목록은 키보드 탈출! 업데이트 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키보드 탈출!에서 여섯 번째 월드까지 이어서 플레이해 보세요. 초콜릿 월드는 레벨 700에 해금되며, 이전 월드를 클리어하면서 자연스럽게 도달합니다. 조작이 처음이라면 플레이 방법을, 스테이지별 힌트가 필요하면 공략과 팁을 참고해 주세요.